성낙수 | 열린동해문학출판사 | 6,000원 구매
0
0
308
139
0
4
2022-06-23
다른 시 <이름자>에서 그는 그렇게 그립고 그리운 이들을 ‘너무 그리워서 사무쳐 피는 세 송이의 꽃’이라고 그리고 있다.
그러나 그들은 ‘아무리 큰 소리로 불러 봐도 대답’ 이 없고, ‘아무리 찾아 봐도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’ 부재의 존재들이다.
그리고 ‘영원한 임’인 것이다.
수많은 스쳐간 이름자 중에서 잊지 못해
그리워서 사무쳐 피는 세 송이의 꽃으로
저승 길 가며 애절히 불러 찾는 고운 향기
<이름자>